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란 Digital과 Nomad(=유목민)의 합성어로, 기존 업무환경을 벗어나 장소적 제약을 받지 않고 Digital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재택근무, 원격근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사무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일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주지 또한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일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의 탄생과 성장
디지털 노마드라는 삶의 방식이 가능케 했던 요인은 크게 두 가지. 먼저 Work에 대한 인식 변화가 현대인들을 사무실에서 떠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특정 회사에 소속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스스로가 1인 기업이 되어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두 번째 요인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다. 프리랜서 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많은 기술혁신이 이루어졌다. 2000년부터 인터넷 보급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환경이 되었다. 또한, 클라우드의 안정성과 활용성이 입증되면서 기존의 이메일을 뛰어넘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대용량 저장소를 갖춘 무거운 노트북이나 별도의 외장하드를 가지고 다녀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인터넷만 연결되면 자유롭게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노마드 현주소
이런 꿈 같은 삶은 프리랜서 형태의 업무환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관련 단체나 서비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 발리의 ‘후붓’
일반인들에게 허니문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발리는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과 저렴한 생활비는 풍족하고 여유로운 삶을 제공한다. 게다가 명상과 건강식 등 발리가 가진 문화적 유산이 특히 서양인들에게 신선항 영감을 불러일으켜 디지털 노마드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우붓이라는 마을의 코워킹 스페이스인 ‘후붓’은 발리 열풍의 기폭제가 되었다. 후붓은 발리에 머무는 노마드들에게 일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부터 살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외부인이 우붓에 장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져 나간 후붓 관련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발리로 향하게 만들었고, 우붓이 아닌 다른 마을에서도 하나 둘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거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2)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포털, Teleport
‘Teleport’라는 디지털 노마드들을 위한 포털. Teleport는 노마드들이 실제로 이주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자유’를 보장하고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Teleport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Teleport Cities’이다. 자신의 생활 패턴과 일하는 방식, 원하는 주변 환경과 경제적인 조건 등을 항목별로 체크하여 검색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장소 중 최적의 선택지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텔레포트 개발자들은 대부분이 Skype를 만들었던 개발자들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이 목표였던 그들은 이제 도시들 간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트업 및 커뮤니티가 세계 각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생겨난 현대인들의 니즈와 기술 발전이 만나 ‘디지털 노마드’가 탄생했다. 꿈만 같았던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이미 국내까지 뿌리를 내린 메가 트렌드가 되었다. 주체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관심은 점점 늘고 있으며 과학 기술 역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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