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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Strategy/미래 전략

한국에서 최근 5년간 인구 수 1만명 이상 감소한 도시

by 홍인브로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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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의 인구 유출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인구 감소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더 심각한 지역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통계를 최근 5년(2018.1-2023.3)으로 설정하고 5년간 인구가 1만명 이상 감소한 지역들을 알아보았습니다. 1만명 이상 감소한 지역들은 특광역시를 제외한 18개의 도시들이었습니다. 경기도 도시가 8곳,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도시가 각각 3곳,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도시가 각각 2이었습니다. 인구가 감소한 지역 18곳은 공통된 특징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18곳이 어떤 지역인지 알아보고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들이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위는 경기도 수원시입니다.

수원시의 인구는 119만 2,225명입니다.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수원시는 20179120만 인구 돌파 후 인구 증가의 정체를 보이며 현재 조금씩 감소 중에 있습니다. 최근 5년간 1490명의 인구가 감소하였습니다.

 

17위는 경상북도 안동시입니다.

안동시의 인구는 15만 4,610명입니다. 최근 5년간 안동시의 인구는 11,047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안동시는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인구 증가와 도시발전에 기대로 가득했지만 경북도청 이전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도청 신도시로 이주하는 인구 중 외부인구의 유입은 없고 원도심의 인구만 이동하였기 때문입니다.

 

16위는 경기도 구리시입니다.

구리시의 인구는 18만 8,709명입니다. 최근 5년간 구리시 인구는 11,650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인구 감소율은 -5.81%입니다. 구리시는 서울 접근성은 매우 좋지만 낡고 비좁은 도심으로 주거환경이 좋지 못합니다. 인근 남양주시의 신도시가 지속적으로 건설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따라 인구 유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5위는 전라남도 여수시입니다.

여수시의 인구는 27만 3,917명입니다. 도시의 관광화로 물가가 상승하고 신규 산단 조성 부진 등으로 인구가 감소 중에 있습니다. 춘천시와 광양시의 새로운 택지개발 조성도 여수시의 인구 유출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여수시의 인구는 12,237명이 감소하였습니다.

 

14위는 전라북도 군산시입니다. 

군산시의 인구는 26만 1,601명입니다. 최근 5년간 군산시의 인구는 1만 3,187명이 감소하였습니다. 2007년 현대미포조선소와 GM군산공장의 폐쇄로 인구가 급감하였습니다. 올해 말 26만 선 붕괴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3위는 경상남도 통영시입니다.

통영시의 인구는 12만 1,903명입니다. 최근 5년간 통영시의 인구는 13,794명이 감소하였습니다. 감소율은 -10.17%입니다. 인구 감소율은 전국 도시 중 5번째로 높게 나왔습니다. 통영시도 군산시와 마찬가지로 2000년에 들어 도시 기반사업인 조선업이 무너지면서 인구가 급감하였습니다.

 

12위는 경상북도 구미시입니다. 

구미시의 인구는 40만 7,044명입니다. 구미시는 2000년대 전국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 가장 젊은 도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나, 대기업의 해외 이전과 인구의 수도권 이탈 현상으로 2015년부터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구미시의 인구는 15,062명이 감소하였습니다.

 

11위는 경기도 군포시입니다. 

군포시 인구는 26만 5,252명입니다.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본 신도시의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인근 신도시로 인구 유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군포시의 인구는 15,427명이 감소하였습니다. 

 

10위는 전라남도 목포시입니다.

목포시의 인구는 23만 5,350명입니다. 최근 5년간 목포시의 인구는 1만 8,116명이 감소하였으며, 인구감소율은 -7.74%입니다. 목포시는 인접한 무안군에  전남도청이 자리한 남악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9위는 경상남도 거제시입니다.

거제시의 인구는 23만 5,350명입니다. 거제시는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불황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도 조선소 인력의 유출이었고 특히 청년 인구의 유출이 가장 심각하였습니다. 최근 5년간 거제시의 인구 유출은 18,256명이었으며 인구 감소율은 -7.20%입니다.

 

8위는 경상북도 포항시입니다.

포항시의 인구는 49만 4,452명입니다. 포항시의 최근 5년간 인구 유출은 18,797명이었습니다. 포항시는 1995년 영일군 통합 이후 20226월 처음으로 50만 인구가 붕괴되었습니다. 포항시는 젊은 여성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만 인구가 붕괴되어 대도시의 지위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7위는 전라북도 익산시입니다.

익산시 인구는 27만 2,602명입니다. 최근 5년간 익산시의 인구는 2만 6,544명이 감소하였으며 인구 감소율은 -8.87%입니다. 익산시도 일자리 부족이 인구 유출에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전주혁신도시 에코시티 등 쾌적한 주거지를 찾아 떠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6위는 경기도 안산시입니다.

안산시의 인구는 63만 8,263명입니다. 최근 5년간 안산시의 인구는 3만 7,540명이 감소하였습니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도시의 노후화에 따른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화성, 수원, 시흥 등 인접한 신도시의 아파트 입주에 따라 전출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5위는 경기도 안양시입니다.

안양시의 인구는 54만 7,320명입니다. 안양시도 도시의 노후화로 인해 인구 유출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소한 인구의 대부분은 과천시, 의왕시로 전출하였습니다. 특히 의왕시 포일동, 내손동의 대규모 신규 주거단지가 개발되면서 많은 인구 유출이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5년간 안양시의 인구는 3만 9,302명이 감소하였으며 인구 감소율은 -6.70%입니다.

 

4위는 경상남도 창원시입니다.

창원시 인구는 101만 7,273명입니다. 최근 5년간 창원시의 인구는 3만 9,906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창원시는 100만 인구 붕괴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0만 인구 붕괴가 2년 이상 지속될 경우 특례시의 지위도 박탈당하게 됩니다. 창원시 인구감소의 원인은 선박, 자동차, 건설, 중장비 등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때문입니다. 인구 유출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될 경우 2025100만 인구가 붕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위는 경기도 상남시입니다.

성남시 인구는 92만 3,416명입니다. 최근 5년간 성남시의 인구는 4만 4,092명이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성남시 인구감소의 원인은 분당 신도시의 노후화와 수성구, 중원구의 재개발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성남시는 앞으로 재개발 단지가 모두 완공된다면 인구수는 증가 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위는 경기도 광명시입니다.

광명시의 인구는 28만 5,198명입니다. 최근 5년간 광명시의 인구는 4만 6,562명이 감소하였으며 인구 감소율은 -14.03%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감소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광명시는 재건축 재개발의 여파로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도 다수의 뉴타운 구역이 남아 있어 한동안 인구 유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위는 경기도 부천시입니다.

부천시의 인구는 78만 7,813명입니다. 부천시는 노후한 도시환경과 기업들의 이전으로 일자리까지 감소하면서 인구의 감소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천, 시흥, 김포 지역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신도시로 인구 유출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부천시의 인구는 6만 3,591명이 감소하였으며 부천시의 인구 감소율은 -7.47%입니다.

 

1만명 이상 인구 감소가 일어난 도시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도시의 노후화로 인한 인근 신도시로 인구 유출입니다. 특히 경기도 도시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노후화된 구도심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시들의 몰락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넘어가는 시대적 과도기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창원시, 포항시, 구미시 등이 두 번째 유형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과거 전통적인 도시들이 자체적인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서 인구 감소가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목포시, 안동시, 익산시의 경우가 이러한 유형에 속합니다.

 

Image ⓒ 도시연구소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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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연구소ch., 9 Ap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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